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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서울시, 91억 투입 노숙인 일자리 지원..2700명 자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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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취업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 노숙인 일자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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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숙인들이 ‘자립하는 내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올해도 ‘2018년 노숙인 일자리 종합계획’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약 9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숙인, 쪽방주민의 근로 안정 및 유지 속 27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

지난해 일자리를 연계한 2683명의 노숙인·쪽방주민 중 민간 일자리를 찾거나 중도 이탈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50~60%를 유지하는 동시에 노숙인을 추가로 참여시켜 올해는 총 2700명 노숙인들의 자립지원에 나선다. 시는 작년 당초 목표(2600명)를 초과 달성한 2683명의 노숙인, 쪽방주민에게 일자리를 연계했다. 이 중 232명이 민간 일자리를 찾아 실질적으로 자립했다.

올해는 단순히 수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근로유지에 중점을 두고 근로능력 평가, 교육, 일자리 프로그램, 사례관리 강화 등을 통해 노숙인들의 일자리가 안정 단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자격증 취득지원 프로그램’과 이력서 작성 등 취업 컨설팅을 하는 ‘취업성공 열린학교’를 새롭게 운영한다. 또 일하는 노숙인의 자조모임도 만들어 노숙인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마음치유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2700개 일자리는 민간일자리 1155명, 공공일자리 1080명, 공동·자활작업장 465명으로 구성된다. 공공일자리의 경우 ‘일자리 갖기 사업’과 ‘특별자활사업’으로 구성된다. ‘일자리 갖기 사업’은 근로능력을 갖춘 노숙인에게 지원하는 민간취업 전 단계의 일자리다. 공원 청소, 장애인 작업장 보조, 사무보조 등의 업무를 제공한다. ‘특별자활사업’은 장애인, 질환자 등 근로능력이 다소 부족한 노숙인에게 제공하는 일자리다. 보호시설 및 주변 청소, 급식보조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공동·자활작업장은 올해 1개소를 추가해 서울시내 총 21개소에서 465명의 노숙인에게 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쇼핑백 접기, 양초 제작, 전기제품 포장, 장난감 조립 등 단순노무 형태의 가내수공업 위주 근로가 이뤄진다.

근로능력이 미약하거나 없는 그룹은 공동·자활작업장으로, 근로능력을 갖춘 그룹은 공공일자리로 우선 배치하고 근로 능력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활의 단계를 높여갈 수 있도록 한다. 결국 민간 일자리를 찾아 사회 복귀에 이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자립을 지속성 있게 돕는다.

시는 지난해 민간일자리 전환을 통해 약 15억 여 원의 공공예산을 절감한데 이어 올해는 250명의 노숙인을 민간일자리로 전환시켜 약 20억 여 원의 공공예산 절감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신규 민간일자리 지원이 가능한 ‘취업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를 오는 9월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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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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