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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된장·간장 직접 담아볼까…서울시민 20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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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온라인 접수, 참가비 성인 3만3000원

뉴스1

된장과 간장을 가르는 모습(서울시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된장이나 간장을 직접 담그는 '장(醬)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에 참여할 시민 200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사라지고 있는 장담그기 문화를 복원하고, 자극적인 먹거리에 가려진 건강한 우리 입맛을 되찾기 위해 기획됐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장하다 내인생'을 검색한 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총 200명으로 참가비를 납부한 순서에 따라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성인 3만3000원, 아동과 청소년은 2만2000원이다.

프로젝트는 3월1일 시작한다. 4월에 된장과 간장을 가르고, 11월에 장을 나누기까지 10개월간 메주가 된장, 간장으로 발효되는 전 과정에 참여한다. 3번의 필수과정에 모두 참여해야 직접 담근 된장(3kg)과 간장(500ml)을 가져갈 수 있다.

전통장 전문가와 함께 전통메주, 소금,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로 장을 직접 담근다.

지난해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에서 시민이 직접 만든 200개 장은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나고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시가 한국장류협동조합에 품질분석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간장의 질소값이 1.67(w/v%)로 특급(KS 규격 1.0 표준, 1.3 고급, 1.5 특급)을 받았다. 된장도 조단백질이 12.89%로 합격(1종 규격 12.5%이상)을 받아 맛, 영양 모두에서 인정받았다.

종로구 주민 30대 김민정씨는 "직접 만든 첫 된장을 풀어 할머니, 엄마가 해줬던 그 맛 그대로 뚝배기를 끓였다"며 "가족과 대화거리도 생기고, 건강한 요리에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지난해 담근 장은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2월28일까지 전시된다.

자세한 행사 계획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seoulnutri.co.kr) 또는 블로그(https://blog.naver.com/seoulnutri201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824-2622)로 전화하면 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해 프로젝트에서 시민들이 담근 장은 특급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맛과 영양이 뛰어났다"며 "올해도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우리 맛의 기본인 장맛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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