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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서초구 어린이집 회계관리사 선발…보육교사 업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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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회계처리 업무지원, 보육 전념하도록 지원

뉴스1

(서초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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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초구가 어린이집 회계관리사를 선발해 보육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인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보육교사 등 어린이집 근무 경험자, 회계 경력자를 '어린이집 회계관리사'로 양성해 보육교사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회계업무를 돕는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3일까지 8명의 회계관리사를 선발해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어린이집 재무회계 관리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을 순회 방문해 오는 12월까지 맞춤형 회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난해 '회계업무 부담 등으로 정작 어린이집 본연의 업무인 보육에 지장이 있다'는 건의에 따라 어린이집 회계관리사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6명의 회계관리사를 선발해 4개월 동안 66개 국·공립어린이집 위주로 회계 관리사를 파견한 뒤 총 315회(1개 어린이집 평균 5회) 시범운영을 거쳤다. 올해부터는 민간, 가정 등 모든 어린이집까지 확대한다.

영세하거나 신규 개원한 어린이집은 회계업무로 보육에 전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 이들 어린이집에 회계관리사 지원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서초구립 써밋어린이집 이문희 원장은 "지난해 어린이집 개원과 동시에 시설물 관리, 평가인증 준비로 한달치 영수증이 쌓이며 회계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회계관리사의 도움으로 일주일 이상 걸리는 한달치 회계장부와 회계관리시스템 입력을 단 하루 만에 말끔히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회계업무 소요시간이 줄어드니 어린이 활동 프로그램을 더욱 충실히 짤 수 있었다"며 "올해도 회계관리사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서초구는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보육교사 근속수당 최대 월 5만원 지원, 보육교사 장기재직 특별휴가 시 대체교사 인건비 1일 6만5000원 지원, 보육교사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 보육교사들이 보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보육교사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아이들이 행복한 보육천국 도시 서초'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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