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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나는 코레예츠 4세' 전남일보 창사 30주년 기념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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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남일보 사진전 '나는 코레예츠 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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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레예츠 4세' 사진전 포스터


1930년대 자료사진 등 100여점 전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내달 29일까지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80여년전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을 조명한 사진전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전남일보는 창사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다음달 29일까지 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나는, 코레예츠(кореец) 4세' 사진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 고려인동행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전남일보가 80년전 스탈린에 의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취재한 보고전이다.

전시에는 고려인 전문가 김병학씨가 제공한 1930년대 자료사진을 비롯해 조국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현재의 고려인의 모습 등 100여장이 소개된다.

또 사진을 통해 고려인의 정신과 황량하고 척박한 시베리아를 옥토로 일군 불굴의 기상과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전남일보 관계자는 "고려인들은 현재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을 비롯해 전남지역에서도 4000여명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나라를 찾아와 거주하고 있지만 3개월마다 비자를 갱신해야하는 등 동포로서 대우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려인이 우리의 동포라는 점을 인식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자랑스런 선조들의 후손이다"며 "법적 지위향상에 지역민의 관심을 높여가는 촉매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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