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GM 군산공장 폐쇄로 전북지역 경제 우려”

13일 이용주 원내대변인 논평

"노동자 볼모로 협박 말고 대응책 마련" 촉구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민주평화당이 군산공산 폐쇄를 결정한 제네럴모터스(GM)에 대해 “노동자를 볼모로 협박하지 말고 성실하게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용주 민평당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한국GM은 5월 말까지 군산 공장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계약직을 포함한 직원 20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여기에 협력업체 노동자까지 더한다면, 약 30만명의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중공업 조선소 폐쇄에 이어 GM 군산 공장마저 폐쇄에 이른다면, 군산은 물론, 전북지역 경제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어 유감”이라며 “GM이 한국시장을 떠날 수도 있다는 신호는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 나왔지만, 당시 정부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결국 지금에 이르러 추가 지원의 딜레마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국GM의 회생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고, GM은 이에 상응하는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한국GM은 선거철에 임박해 회생 방안의 목적으로 지속적인 금전적 지원을 요구하면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을 떠날 수 있다’라는 식으로 무언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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