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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스포츠타임] '금의환향' 박항서 감독 "혼자 힘으로 해낸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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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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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조형애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베트남의 기적을 이룬 '쌀딩크'. 박항서(59) 베트남 U-23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금의환향했습니다.

8일 귀국한 박항서 감독은 '숨은 영웅' 이영진 코치와 함께 인천 송도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베트남의 기적'을 일궜습니다. 지난 1월 중국 장쑤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결승까지 이끌었습니다. 베트남을 넘어 동아시아 국가 역사상 처음 이룬 성과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따뜻한 성원을 보내준 국내 팬들에게 먼저 감사를 표하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회 치르며 베트남 뿐만아니라 국내에서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독이라는 이유로 베트남에 응원 보내 주신 한국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 오른 게 아닙니다. 이영진 수석코치와 배명호 피지컬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 가지고, 대한민국과 베트남 양국 국민들 모두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역사 쓴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열렬한 응원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런 결과까지 나오리라 예상 못했습니다. 귀국하면서 베트남 국민들이 정말로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격려해 주셨습니다. 책임감 느끼게 됐습니다. 앞으로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행에는 개인의 도전만 있지 않았습니다. 후배 지도자들에게 동남아 시장을 개척해 주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한 번 가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베트남 가서 성실함만 보이자'는 생각했습니다. 그 모습 보이면, 후배들에게 문을 개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부임 4개월여 만에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박항서 감독. 그 성공 신화에 베트남은 물론 한국 축구계까지 미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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