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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바른미래당, PK찾아 '한국당' 견제..“일당독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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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시의회서 민심 청취

33인 민생간담회 실시

"지역경제 침체, 한국당 일당독재 탓"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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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8일 부산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신당 창당의 밝혔다. 특히 자유한국당 ‘일당독재’가 오랫동안 이어지며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졌다고 날을 세웠다. 본격적인 보수 주도권 다툼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진하는 신당이다. 오는 13일 합동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산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지역 현안을 살피고 지방선거 전략 등을 밝혔다. 안·유 대표는 흰 도화지처럼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받아들인다는 마음에서 흰색 외투·야구모자를 착용했다.

안 대표는 인사말에서 “부산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며 “정의로운 부산, 발전하는 부산, 안전한 부산이다. 작년 9월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비전과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윈스턴 처칠이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어버린다’는 말을 했다”며 “기득권을 가진 거대 양당이 싸우고 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미래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야 말로 대한민국 미래로 나가겠다는 뜻이 당명에 담겼다”고 포부를 전했다.

유 대표도 “부산은 과거 산업화·민주화 요람이었는데 지금은 어느 대도시에 비해 고령화 속도가 빠른 도시”라며 “부산 미래에 대해 저희들에게 바라시는 바가 있으면 꼭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어디에서나 빈말을 많이 하지만 저희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향후 행보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민생 현안을 청취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힘들어하는 중소상인, 외식업 종사자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상승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됐다”며 구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대학생도 참석했다.

특히 부산 지역경제 침체 원인이 한국당의 ‘일당독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유 대표는 “지역정치가 잘못되니까 지역경제가 안되는 것이다. 인천·대전을 광주·대구와 비교해보면 된다”며 “한국당과 민주당을 욕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잘해서 되어야하는 문제”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안 대표도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영호남이 없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 통합이 국민통합에 호소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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