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安·劉 통합당 새 이름 '바른미래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외 '우리미래' 약칭과 겹쳐 변경

중립파 손금주, 국민의당 탈당… 이용호 의원도 무소속 남을 듯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출발부터 꼬이고 있다. 통합 당명으로 준비했던 '미래당'이란 이름을 못 쓰게 되자 7일 '바른미래당'이라는 새 당명을 발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위원회를 열고 원외 정당인 '우리미래'가 미래당을 약칭(略稱)으로 쓰도록 결정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2일 통합 당명을 미래당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창당 전이라 일단 '미래당'을 국민의당 약칭으로 선관위에 신고했다. 그런데 같은 날 20~30대가 주축인 원외 정당 우리미래도 미래당을 약칭으로 신청한 것이다. 선관위는 "국민의당이 약칭으로 미래당을 쓰는 것은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약칭의 범위를 벗어난다"며 우리미래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새 당명을 '바른미래당'으로 바꿨다.

한편 통합 찬반 속에 '중립파'로 분류됐던 손금주(초선·전남 나주·화순) 의원은 국민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했다. 손 의원은 대선 때 안철수 캠프 수석 대변인을 지냈다. 손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분열로) 합리적인 균형추 구실을 기대했던 호남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어느 길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이용호(초선·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도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의원까지 탈당하면 통합당 의석수는 31석으로 준다.



[박수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