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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영웅'으로 거듭난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당국으로부터 '3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은 28일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로부터 '3급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불과 수개월 만에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베트남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베트남 최초이자 동남아시아 국가로서도 최고 기록이다.
중국 창저우에서 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귀국한 박항서호는 베트남 국민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지붕이 개방된 2층 버스를 타고 공항부터 하노이 시내까지 약 30km 가량 퍼레이드했다. 수천 명의 시민이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흔들며 박항서호를 반겼다.
또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을 불러 격려했다. 대표팀은 1급 노동훈장을, 박항서 감독은 3급 노동훈장을 받았으며 이들은 귀국 환영행사에도 참석했다.
노동 훈장은 노동, 창의성, 국가건설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1~3급이 있으며 3급이 가장 높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에서도 LG전자, LS전선, 태광실업 등이 경제 발전 및 사회공헌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노동훈장을 받았다.
한편 베트남 대표팀은 U-23 챔피언십 우승을 노렸으나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승전을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1-2로 패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U-23 챔피언십 우승을 노렸으나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승전을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1-2로 패했다.
[이투데이/김진희 기자(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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