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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을 맞이하는 스포티비뉴스는 성실한 발걸음으로 현장의 소리를 전하고자 합니다. K리그 12개 구단의 국내외 프리시즌 훈련을 현장에서 취재해 밀도있는 기사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알가르브(포르투갈), 한준 기자] 베트남 축구에 대한 한국 여론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항서 베트남 대표 팀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길 정도이니 말 다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 팀이 2018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 한국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성적을 내면서 축하와 부러움, 자조의 반응이 쏟아졌다. 대한민국 U-23 대표 팀 소식보다 조회수가 높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울산현대 이적으로 K리그에 입성한 박주호도 “전체 경기는 못 보고 하이라트로 봤다”며 베트남 축구의 약진에 관심을 보였다. 울산의 주장 강민수도 “베트남이 조직적으로 완성된 것 같더라”라며 U-23 챔피언십 경기를 봤다고 했다.
울산은 베트남 U-23 대표 팀의 여정을 함께 했다. 박 감독은 U-23 챔피언십 참가에 앞서 지난 12월 21일 하노이로 울산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렀다. 대회 첫 경기 상대였던 한국전은 물론, 대회 전반에 걸쳐 강팀을 상대로 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 추진했다. 이 경기에서 베트남은 2-3으로 석패했다.
당시 울산은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했지만, 주장 강민수가 휴가 기간에도 팀의 중심을 잡기 위해 참가했다. 이 경기에서 후반 45분 결승골을 넣어 울산에 승리를 안겼다.
27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 장소에서 스포티비뉴스를 만난 강민수는 “우리가 휴가기간이라 훈련량이 없던 상태”라며 고전한 이유를 말했지만, 베트남이 잘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휴가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경기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일단 초반에 밀어붙여야 승산이 있어서 그렇게 했고, 먼저 우리가 두 골을 넣었다. 시간이 가면서 베트남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고, 동점골까지 내줬다. 조직적으로 잘 완성된 팀이었다.”
강민수는 구체적으로 2-0 리드가 2-2 무승부로 이어진 배경에 베트남의 전술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베트남이 초반에는 포백으로 나왔고, 그때는 많이 흔들렸다. 후반전에 스리백으로 바꾸면서 좋아졌다. 베트남이 대회에선 이 스리백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상주상무에서 뛰던 시절 박항서 감독과 함께 일한 바 있는 강민수는 “박 감독님과 상무에서 해봤다. 워낙 스리백과 포백을 왔다갔다 하는 면에서 유연하게 대처하신다. 그런 부분에서 베트남도 잘 됐다. 스리백이 잘 어울렸던 것이 효과를 봤다”고 베트남 돌풍과 박항서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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