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변방으로 일컬어지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맡은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 준결승서 카타르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사상 첫 결승에 올라 기적 같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의 선전은 예상치 못한 부분이다. 베트남의 현 연령대가 황금세대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는 변방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 아래 조직력과 끈적한 투지를 보여주며 강호 호주, 이라크, 카타르까지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27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 경기를 관람하며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베트남국민들. [사진=연합뉴스] |
베트남 국민들은 자국 대표팀이 한 단계 한 단계 경기를 올라갈 때마다 거리로 나와 승리를 축하하고 즐기는데 여념이 없다. 결승전을 앞두고 중국 현지로 응원을 떠나는 팬들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적인 행보를 거듭한 박항서호에 베트남 정부와 기업들은 많은 격려금과 상금을 약속했다.
응우옌응옥티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결승 진출 축전과 함께 20억동(약 9360만원)을 격려금으로 보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도 10억동(약 4700만원)을 내놨다.
베트남의 통신사 비나폰도 선수단에게 현물 23억동(약 1억700만원), 완성차 기업 THAC는 대표팀에 10억동(약 4680만원)의 격려금과 함께 박항서 감독에게는 8억동(약 3744만원) 가량의 차량을 제공는 등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축구역사상 역사적인 승리로 전 국민이 기억할 이벤트를 만들어 줬다며 선수단을 위해 메달을 제작하기로 했다.
또한 베트남축구협회는 28일 금의환향하는 박항서호를 위해 하노이 시내 카퍼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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