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압도적 성과에 '노동 훈장' 수여

베트남 축구팀 감독 박항서/사진=베트남 익스프레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베트남 축구팀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의 히딩크’라 불리며 베트남에서 뜨거운 지지를 받는 한국인 박항서 감독 때문.

박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코치다. 당시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첫 골을 넣은 황선홍 선수가 히딩크 감독 대신 그를 끌어안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축구 약체로 알려졌던 베트남은 우승 후보였던 호주와 이라크 등을 차례로 꺾었다. 베트남이 국제 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사상 처음이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축구팀을 이끌 감독으로 부임해 3개월 만에 팀을 아시아 정상권으로 끌어올리며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베트남 매체 탄니엔은 박 감독이 “양 팀이 이길 확률은 50대50”이며 “베트남 팬들을 슬프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27일 띠잉비엣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게 만든 박 감독에 3급 노동 훈장을 수여한다. 또한,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와 골키퍼 부이 띠엔 중도 3급, 대표팀 전체에는 1급 노동 훈장이 수여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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