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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따뜻한 응원을 받고 있다. 중국 원정 응원을 위한 특별기까지 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중국 창저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을 갖는다.
지난 10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 국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역사적인 경기에서 베트남은 대규모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영 베트남항공은 이번 결승전에 맞춰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에서 각각 창저우를 왕복하는 여객기 2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베트남항공은 자국 대표팀 선수 1명당 2명의 가족에게 결승전 관람에 드는 여행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저가항공사 비엣젯도 호찌민-창저우 구간에 특별기 2편을 편성했다. 비엣젯은 베트남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객기 1대의 동체에 박 감독과 선수 전원의 사진을 덮는 래핑을 하겠다는 이색 공약도 걸었다.
베트남 주재 중국대사관은 베트남 외교부 요청에 따라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는 베트남 팬들에게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했다. 통상 나흘 걸리던 비자 발급 소요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결승행이 확정된 후 베트남 시민들은 국기를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결승전에서도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축구협회의 지원 속에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 펼쳐진다. 베트남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고 있다.
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전성민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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