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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경남교육청 “캄보디아 사고 경남 중고생 자매 2명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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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체험과 관광목적으로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경남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8명 중 자매 2명이 위독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국정상황실 차원에서 국내 의료진을 현지에 급파해 사고 환자들의 상태를 살펴 후속조치를 할 예정다.

경남교육청은 23일 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교통사고가 난 여학생 8명 중 자매 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위독하며 자매 중 1명은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머리에 출혈이 있지만 수술을 못하고 약물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들 자매를 제외한 1명이 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5명은 경상으로 파악했다.

경남교육청은 “부상자들을 베트남으로 이동시켜 치료할지, 국내에 와서 치료할지 등을 의료진과 협의 중”이라며 “학생들의 치료 등 후속조치를 위해 단장, 의사 3명, 간호사 1명, 어시스트 2명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23일 오후 6시30분 비행비로 캄보디아로 출국한다는 통보를 청와대 측으부터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 있지만 당장 필요한 치료비 등은 교육청 예산으로 우선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경남교육청은 캄보디아로 간 학생들이 학교나 관련 단체에 정식으로 등록해 활동하던 동아리나 모임이 아니라서 출국 사실을 몰랐고 사고 발생한 이후인 지난 22일 오전 11시30분쯤 해당 학교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여름방학 때는 학생들이 활동사항과 출국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이번 방학 때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산청군도 캄보디아 교통사고 중·고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 지시에 따라 베트남 호찌민 경남사무소장을 캄보디아 현지에 급파하고 관련 부서 간 긴급회의를 열어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김해공항을 출발해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 도착해 지난 22일 오전 7시쯤(현지시각) 시아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프놈펜에서 약 50㎞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한국인 중·고교생 8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교육청은 사고가 캄보디아 현지인이 운전한 학생들이 탄 승합차가 앞서가는 트럭을 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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