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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 5조3691억원…제작진 임금 체불 줄었지만 여전히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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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문화예술산업 전체 규모는 5조3691억원으로 조사됐다. 2년 전 대비 19.1%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를 비롯한 사업체 실태와 종사자의 활동 현황, 노동 환경을 조사한 2017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표준계약서 사용 비율은 11.2%, 대중문화예술 제작진 월평균 개인 소득도 15만원 올랐다. 지난 조사 때보다는 줄었으나 제작진의 23.5%가 임금 체불 경험을 겪었다.

문체부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과 대중문화예술제작업 등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 5조3691억원으로 2014년 기준 4조5075억원 대비 19.1% 성장했다”고 했다.

문체부는 “산업 규모 증가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업체 증가와 14개 상장기획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업체 증가는 2014년 1393개에서 2016년 1952개로 늘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은 총 8059명으로 2015년 실태조사 때 7327명 대비 10% 늘었다. ▲가수(보컬, 댄스)가 4028명(50.0%) ▲연기자 3078명(38.2%) ▲모델 454명(5.6%), ▲희극인 141명(1.7%)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업체 소속 연습생은 1440명으로 그 중 1,079명(74.9%)이 가수 지망생이었다.

대중문화예술인과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업체는 84.0%로 2015년 실태조사 대비 11.2% 증가했다. 영화, 방송 등 분야별로 표준계약서가 제정된 분야는 서면계약 체결률이 66.5%로 2015년 실태조사 대비 21.1% 늘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183만 원으로 나타나 2015년 실태조사 때보다 변동이 없었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215만원으로 15만 원 상승했다. 제작진의 경우 응답자 중 23.5%가 임금 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2015년 조사와 대비해서는 10.3% 감소했다.

정부의 지원 방안을 두고 대중문화예술인은 4대 보험 가입 및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이 확충되기를 희망하고 있었으며, 제작진의 경우는 임금 체불, 과다 시간 근무 등을 관리·감독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 사업체 총 3493개,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106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www.mcst.go.kr)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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