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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현대차, ‘주주권익보호 사외이사’ 주주 추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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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주주권익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 ‘주주권익보호 사외이사’를 주주들이 추천한 인사 가운데 선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발표한 주주 친화 제도 도입 계획에 따르면 각 그룹 계열사는 투명경영위원회 구성원 가운데 주주권익 보호 역할을 맡은 사외이사를 뽑을 때 국내외 일반 주주들로부터 공모 형태로 후보 추천을 받는다. 투명경영위원회 내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주주 관점에서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국내외 주요 투자자 대상 지배구조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기존 제도에선 투명경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가운데 호선으로 한 사람을 뽑아 주주권익보호 담당 이사를 맡겨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주주 추천 사외이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투명성 강화, 주주 소통 확대에 더 많이 노력하자는 차원”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주주들과 공유하고, 주주의 이익과 기업 미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는 올해 상반기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현대글로비스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그룹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둔 계열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4곳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현대제철, 현대건설에도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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