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LG이노텍, 프리미엄 조명용 LED 패키지 양산…관련 특허 65건 출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LG이노텍, 프리미엄 조명용 LED 패키지 본격 양산…'新특허 65건 출원'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같은 전력을 공급해도 더 밝은 빛을 내고, 고온에서도 성능 저하가 없으며 가격까지 착한 LED(발광다이오드)가 나왔다.

LG이노텍은 광효율이 220루멘퍼와트(lm/W)에 이르고 품질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 모두 획기적으로 높인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를 이달 말 본격 양산한다고 18일 밝혔다.

6000시간의 강도 높은 품질 테스트 등 개발에만 총 2년을 투입해 완성한 플립칩 LED 패키지는 칩의 전극을 연결선 없이 PCB(인쇄회로기판) 기판 위에 곧바로 부착한 광원이다.

단선 불량 없고 방열이 뛰어나지만 기술 한계로 인해 고효율 조명 시장에서 요구하는 광효율 220lm/W를 구현하지 못했다. 3년 전부터 주목 받았지만 조명 시장에 확산되지 못한 이유다.

LG이노텍은 새로운 구조 설계와 첨단 반도체 실장 기술을 적용해 플립칩 LED 패키지의 광효율을 220lm/W까지 끌어올렸다. 조명업체들은 이 패키지로 에너지관리공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에 적합한 벌브, 튜브, 평판 조명 등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또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는 섭씨 300도 고온에 노출돼도 밝기와 광효율을 유지할 정도로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조명 제작 공정 온도는 250도가 넘어가지만 이 패키지를 사용하면 광원 성능 저하 걱정이 없다.

기존 시중의 플립칩 LED 패키지는 완제품 제조 시 밝기가 10% 가까이 줄고 칩과 기판의 접착부가 녹아 위치가 틀어지는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이는 조명업체들이 플립칩 제품 사용을 주저한 요인이었다.

LG이노텍은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판매 가격이 국내외 경쟁사의 동급 제품 대비 50% 수준으로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에도 대응 가능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이번 '어드밴스드 플립칩 LED 패키지' 관련 65건의 신기술 특허를 출원해 핵심 기술 선점에 나섰다.

독자 기술로 패키지 사이즈 및 광효율, 색온도 별 제품 라인업도 다양화 했다. 220lm/W급 5630(가로 5.6mm, 세로 3.0mm) 3볼트(V) LED 패키지와 215lm/W급 3030(가로 3.0mm, 세로 3.0mm) 3V LED 패키지 등 미드파워 고효율 제품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3030 제품 중 6V, 9V 직·병렬 단품 플립칩 LED 패키지를 세계 최초로 구현해 고전력 고광속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경쟁업체들은 설계기술 한계로 개발 못한 고난도 제품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 제품은 프리미엄 조명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혁신적 광원"이라며 "성능, 품질,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기존 조명용 LED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플립칩 LED 기술을 차량용 조명, UV, 마이크로 LED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광원 제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언리미티드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조명용 플립칩 LED 패키지 시장은 지난해 5500억원에서 2020년 7000억원 규모로 27%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forgetmenot@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