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월드 톡톡] 타지마할 여행, 내년엔 참으시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8 피해야 할 여행지 발표

타지마할 369년만에 대청소

조선일보

내년에 인도 타지마할이나 중국 만리장성으로 해외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미국 여행 도서 전문 출판사 포도스(Fodor's)가 '2018년 피해야 할 여행지'로 타지마할 등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지 10군데를 꼽았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은 2018년 3월부터 2019년 초까지 제대로 구경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69년 만에 대청소를 하기 때문이다. 포도스는 "'머드 팩'을 하듯 건축물을 진흙으로 덮었다가 떼어내는 방식으로 청소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모습이 많이 가릴 것"이라고 했다.

중국 만리장성에 대해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지만 최근 훼손이 심해졌다"며 "만리장성 주변에 여러 공사 현장이 있고, 벽돌 도난과 낙서로 옛 모습이 사라진 곳이 많다"고 했다. 만리장성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심한 것도 피해야 할 이유로 꼽혔다.

관광객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곳도 선정됐다. 에베레스트산에서는 지난해 여행자 6명이 사망했다. 1인당 2만5000~4만5000달러를 내고 가는 여행치고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쿠바는 올해 쿠바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이 원인을 모르는 청력 손실 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라도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변희원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