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변형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만큼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대표적인 약제다. 하지만 전통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장기간 치료 시 환자의 약 2%에서 만성 궤양이 발생하고 심각한 위장 질환 발생 위험도를 세 배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화이자제약의 ‘쎄레브렉스’(사진)는 위장관 보호 역할을 하는 효소(COX-1)는 거의 억제하지 않고 통증·염증과 관련된 효소(COX-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위장관 합병증 위험은 낮추고 효과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한 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국내에서는 약 17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 약제다.
39개국 1만32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올해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됐다. 2만여 명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약 10년 동안 진행한 연구(PRECISION) 결과, 쎄레브렉스의 심혈관계 안전성이 기존 치료제(이부프로펜·나프록센)에 비해 열등하지 않으면서 위장관계 부작용은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엔 비선택적 소염진통제 대비 고혈압 발병률이 낮다는 데이터도 발표되고, 건강보험에서 모든 연령의 골관절염, 류머티즘성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인정돼 효과·안전성에 경제성까지 갖춘 약물로 기대되고 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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