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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부축받으며 조문객 맞은 이재현 CJ 회장…故 김만조 여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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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장남 이선호 CJ부장도 상주로서 빈소 지켜

하루 종일 조문 이어져…삼성家는 '미정'

뉴스1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회장의 장모 고 김만조 박사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2017.12.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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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정혜민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부축을 받으면서도 장모인 김만조 여사의 빈소를 지키며 상주로서의 도리를 지켰다.

이 회장은 16일 오후 2시40분께 장모 고 김만조 여사의 빈소를 찾은 후 오후 4시44분까지 2시간 넘게 조문객을 맞았다. 앞서 오전 8시에 열린 입관식 때도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도 상주로서 함께 빈소를 지켰다.

이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빈소를 계속 지키지는 못하지만 발인 전까지 수시로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도 지팡이를 짚고 차에서 내려 부축을 받으며 걸어갔다. 이 회장은 현재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다.

그는 건강상태에 대해 "(좋아지기 위해) 열심히 잘 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만간 정상 출근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회장의 장모인 김만조 여사는 '김치 박사'로 알려져 있다. 1928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으며 슬하에 4남 1녀를 두었다.

일찍이 김치 연구에 뜻을 품고 영국 리즈(Leeds)대에서 이공계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월든(Walden)대에서 식품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발효과학 연구와 김치의 산업화, 글로벌화에 평생을 매진했다는 평이다.

한때 식품공학 전공을 살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효시인 '햇김치'를 출시해 연구개발에 기여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에서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공동대표, 박근태·손관수 CJ대한통운 공동 대표, 서정 CJ CGV 대표, 변동식 CJ헬로 대표 등이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수시로 방문객들이 드나들었지만 다른 삼성가(家)에서는 아직 조문하지 않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최대한 조용하게 상을 치르고 있다"며 "다른 삼성가의 방문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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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모 고 김만조 박사의 빈소에 고인을 추모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김만조 박사는 지난 15일 오후 향년 90세, 노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에 있을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2017.12.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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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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