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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아우크스에서 100경기' 구자철 "자랑스러워…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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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8).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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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우크스부르크에서만 독일 분데스리가 100경기를 소화한 구자철(28)이 자부심을 갖고 팀을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자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한 팀에서 100경기를 뛴 것에 자부심이 있다. 지금까지 온 길이 쉽지 않았지만 자랑스러운 기록"이라면서 "스스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느끼는 만큼 더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구자철과 아우크스부르크의 인연은 2012년에 맺어졌다. 2007년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구자철은 2010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는데 1년 동안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12년 겨울 임대로 '승격팀' 아우크스부르크에 입단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구자철은 15경기에서 5골을 기록,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다음 시즌에도 구자철은 임대생 신분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면서 21경기에 출전, 3골을 넣었다.

임대생활이 끝나고 잠시 볼프스부르크와 마인츠에서 뛰었던 구자철은 2015년 이적 시장 막판 아우크스부르크와 완전 이적 계약을 맺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다시 돌아온 구자철은 세 시즌 연속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꾸준하게 출전한 구자철은 지난 14일 샬케04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100번째 출전을 달성했다.

구자철은 100경기 가운데 지난해 3월 바이엘 레버쿠젠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당시 구자철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구자철은 "해트트릭 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한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했던 순간들도 생각난다. 컨디션이 안좋을 때도 팀을 휘해 헌신적으로 뛴 적도 있었다. 좋았던 기억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정말 감사하다. 독일이라는 먼 나라에서 응원을 받는 만큼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에게 101번째 경기가 될 16일 프라이부르크전에 대해 "앞선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가 종료되는 만큼 승점 3점을 획득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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