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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文대통령, 中차세대 지도자 천민얼 충칭 서기와 오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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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얼 "역사적 관계 기념·실무협력 강화"

文대통령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 많길 기원"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총리와 면담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2017.12.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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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만나 한·충칭시간 협력확대, 충칭내 우리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문제, 충칭 진출 우리 기업 및 교민 보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천민얼 서기와 오찬을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천민얼 서기는 올해 7월 충칭시 당서기로 취임했으며, 올해 10월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25명)에 선출된 3명의 1960년대 생(生) 위원 중 한명이다. 지난해 4월 귀주성 당서기 재임 중 우리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바 있다.

천민얼 서기는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문 대통령이) 특별히 충칭시를 방문해주신 것은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한편으로 우리의 역사적 관계, 우리 사이의 공동적 우정하고 기억할만한 옛날의 일도 기념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도 우리 사이의 실무적 협력을 강화할 수가 있다. 그래서 아까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잘 오셨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성공적인 정상회담에 이어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충칭시를 방문하게 돼 아주 기쁘다"면서 천 서기가 금년 7월 충칭시 서기로 취임하고, 19차 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된 데 대해 축하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충칭이라는 도시의 이름처럼 천 서기도 좋은 일이 겹쳤는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들이 많으시길 기원한다"면서 "한·충칭간 협력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최초로 우리와 역사적 인연이 깊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충칭을 방문하게 돼 아주 감회가 깊다"면서 "충칭은 우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초한지와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이기도 하지만 우리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던 곳이고, 주은래 등 중국 지도자들과 활발히 교류를 하고 협력했던 그런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충칭시 정부가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 관리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데 대해서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충칭에 와서 보니 충칭은 역사의 도시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단히 중요한 도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충칭간 경제협력의 확대가 중국의 서부 대개발과 중국의 균형발전에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천 서기는 "대통령께서 충칭에 대한 따뜻한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처음으로 충칭시를 방문하는 것이지만 충칭시의 역사뿐 아니라 충칭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깊은 식견을 갖고 계신다"며 "저희도 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시를 느낄 수 있고, 큰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시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현재 충칭 지역엔 우리 기업체 약 240개가 진출해 있다. 현대차(북경현대), POSCO-CCPC(자동차강판생산), SK하이닉스, 대우(자동차부품), 두산인프라코어(공작기계), CJ GLS, 은상효성오토바이, LG화학, 풀무원, 한진해운, LGD, 웨스트 엘리베이터, 롯데마트, 한국타이어, 대운통운 등이 대표적 진출 기업이다.

충칭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014년 이래로 매년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중국내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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