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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1987' 장준환 감독 "박종철로 시작해 이한열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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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장준환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1987’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2.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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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장준환 감독이 '1987'의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장준환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1987'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부터 남영동 차가운 물속에서 1월에 돌아가신 故박종철로 시작해 이한열 열사로 마무리 짓는 6월 항쟁까지를 그리는 그런 구조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문에 연희라는 캐릭터는 사실 이한열 열사께서는 박종철 사건에 대해서는 간접적인 위치, 직접적 사건에 얽히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조화롭게 매끄럽게 만들어 볼까 고민하던 차에 평범한 사람, 보통 사람들의 갈등을 내재하고 있는 그런 인물과 이한열과 만나 이어지면 좋겠다는 구조를 생각했다"고 김태리의 배역인 연희 역에 대해 설명했다.

'1987'은 '6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실화 영화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이 사망한 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썼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윤석이 박종철 고문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하정우가 故박종철의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 역을, 유해진이 사건의 진실을 담은 옥중서신을 전달하는 교도관 한병용 역을 맡았다.

또 김태리가 87학번 대학신입생 연희 역을, 박희순이 박처장의 부하이자 대공형사인 조반장 역을, 이희준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끝까지 매달리는 사회부 윤기자 역을 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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