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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준영 "유키스의 재발견, 가장 듣고 싶은 말"(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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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유키스 준(이준영)이 11일 한국일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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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첫 데뷔를 무사히 마친 이준영은 이제 유키스 준으로서 KBS '더 유닛'에 출연 중이다. 가수라는 꿈 역시 그에게는 꼭 지키고 싶은 소중한 한 부분이다.

Q. 연습생 생활을 오래했는지.

"연습생 생활을 3~4년 정도 했어요. 원래는 댄서가 꿈이었는데 부모님이 정말 반대를 많이 하셨죠. 가수라는 꿈을 권하셨고 그때부터 노력했어요. 제가 정말 춤도, 노래도, 랩, 연기도 하나도 잘하는 게 없었어요. 주변에서 비웃었을 만큼요.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는 게 싫더라고요. 초라해지잖아요. 그래서 이 악물고 했어요. 저는 정말 노력파예요. 타고난 재능은 사실 집중력밖에 없어요."

Q. 유키스 멤버들은 '부암동'을 보고 뭐라고 했나.

"오글거린다고 놀리는 멤버도 있었고 자랑스럽다고 방송 중인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기도 했어요.(웃음) 축하를 많이 해줬죠. 잘 돼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Q. 이미 연차가 오래된 팀에 합류해 데뷔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다.

"부담감보다는 유키스라는 팀과 제가 가지고 있던 색이 달랐기 때문에 이걸 맞춰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제가 유키스에 맞춰야 했고 이걸 깎아가는데 오래 걸렸죠. 자랑스러운 동생이 되고 싶었어요. 저를 받아준 건 형들이었고 제가 유키스에 들어가면서 인기가 더 많아졌으면 했는데 잘 안 돼서 속상했거든요. 이제 조금씩 관심을 받고 있으니까 형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어요. 유키스의 재발견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팀을 더 유명하게 만들고 싶어요. 힘들더라도 더 열심히 해야죠."

Q. 일본어 실력도 수준급이다. 유키스 활동 전부터 잘 했던 건지.

"유키스가 일본에서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일본어를 꼭 해야만 했어요. 사실 저는 처음에 일본어 인사밖에 못 했어요. 일본 활동을 하면서 일본 팬들과 사인회 등으로 만나도 말을 못 알아들으니까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드라마, 예능, 만화 등을 보면서 연습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그래도 말을 좀 할 수 있게 됐죠."

Q. 대단한 노력파 같다.

"일단 지는 걸 싫어해요. 그리고 재능이 부족하다 보니까 노력으로 채워야만 했어요."

Q. 이준영과 유키스 준, 두 가지 이름 중에 더 불리고 싶은 이름은?

"둘 다죠. 두 개의 이름을 다 가지고 싶어요. 연기와 가수 활동 다 병행할 거니까 두 이름으로 모두 저를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우선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2018년에는 도전해보고 싶은 모든 걸 도전하고 싶어요. 영화도 출연해보고 싶고 유키스로도 컴백하고 싶고요. 솔로로도 나서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고요. 공항이나 밖에 다니면 어머님들이 저를 수겸학생 아니냐고 굉장히 친근하게 대해주시거든요. 그렇게 모든 분에게 친근하게 차근차근 다가가고 싶어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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