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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악은 악으로 응징한다…OCN '나쁜녀석들-악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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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23년만에 드라마 출연…16일 밤 10시20분 첫방송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새로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극한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겠다는 드라마가 찾아온다.

OCN이 오는 16일 밤 10시20분 첫선을 보이는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는 2014년 웰메이드 액션 누아르라는 평가를 받으며 종영한 '나쁜 녀석'들의 스핀 오프 버전이다.

'나쁜 녀석들'의 한정훈 작가가 집필하는 이번 '악의 도시'는 부패한 거대 정경유착 세력을 '악당'들이 모여 처벌하는 내용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스크린을 주름잡았던 박중훈이 주연을 맡아 2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SBS TV '머나먼 쏭바강' 이후 영화에만 전념했다. 박중훈의 연기를 보는 것 자체도 6년 만이다. 그는 영화 '체포왕'과 '영화판' 이후에는 감독으로 데뷔해 연출과 시나리오 작업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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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은 극중 서원지검의 검사 우제문 역을 맡았다. '물불 안 가리는 미친 검사'라는 설명이 붙는 우제문은 정의를 부르짖지만 방법이 상당히 과격하다.

그는 서원시 최고의 기업가 조영국을 체포하라는 오더가 내려오자 하나, 둘, 나쁜 녀석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박중훈은 "연기는 6년 만이고, 드라마는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이 오랜만이라 심리적으로 많이 긴장했었다"면서도 "워낙 대본이 탄탄하고 함께 하는 후배들이 모두 좋아 힘을 잘 모아서 서로 시너지가 되게끔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려한 영상미, 신선한 액션, 남자들의 거친 에너지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주진모가 전직 조폭 허일후로 분해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직을 벗어나 시장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살던 허일후는 우제문의 제안으로 '나쁜 녀석들'에 합류해 동방파와 부패 세력을 응징하게 된다.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은 아시안게임 복싱 메달리스트 특채로 선발된 강력계 형사 장성철을 맡았다. 정의 수호는 관심도 없는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최대한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다.

김무열은 서원지검 3년차 검사 노진평, 지수는 남의 실형을 대신 살아주고 거액의 돈을 챙기는 한강주로 나온다.

이들 외에 송영창, 김홍파, 장신영, 최귀화, 김유석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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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11일 "사실감과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분장과 조명 등을 최소한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우들은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최소화 했고, 촬영장에서 배우들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조명판 등은 사라졌다.

액션 장면도 대부분 대역 없이 촬영됐다. 그럼에도 "통쾌하고 스케일감 있는 액션이 펼쳐진다"고 제작진은 자신했다.

앞서 '나쁜 녀석들'은 총 11편으로 제작돼 당시 OCN 최고 기록인 시청률 4.3%로 막을 내렸으며,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가(회당 10만 달러)로 중국에 선수출됐다. 또한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이 30억 원을 넘어서며 OCN 최초로 종영 전 제작비를 보전한 드라마가 됐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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