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잇몸 뼈 무너져도, 완전틀니 환자도 안전하게 임플란트 시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본인 치아 또는 인공뼈 활용

치조골 이식으로 뼈 만들어

기존 치아 최대한 살려 시술

더와이즈치과병원





사람들은 치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심한 통증과 진료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잇몸과 모든 치아가 무너져 내린 ‘무치악(無齒顎)’ 환자라면 치아 기능을 예전처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까지 덧대진다. 통증을 줄이고 자연 치아를 최대한 살리면서 필요한 만큼의 치료를 하는 병원. 치과병원에 환자가 거는 기대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이 추구하는 진료 철학이기도 하다. ‘임플란트 불가’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시술하고, 심는 임플란트 개수는 최소화한다.

박선정(46·가명)씨는 얼마 전 흔들리던 앞니가 빠졌다. 흔들리다 빠지고 남아 있는 치아는 윗니 5개, 아랫니 8개뿐이었다. 이마저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부실한 치아 관리가 문제였다. 평소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지키지 않았다. 치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처음 찾은 병원에서는 틀니를 권유받았다. 임플란트를 하기엔 잇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창인 나이에 틀니를 해야 한다니 상실감이 컸다. 박씨는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서 다른 처방을 받았다. 무너진 잇몸은 치조골 이식으로 골격을 세우면 임플란트 시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박씨는 위에 10개, 아래에 8개의 임플란트를 심는 시술로 예전의 치아 기능과 모양을 회복했다.

임플란트가 절실한 무치악 환자는 박씨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이 성치 않다. 임플란트 시술이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일보

프리랜서 김동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술 과정 단축, 통증·부기 최소화

대부분 환자는 잇몸이 좋지 않으면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병원장은 “잇몸 뼈가 없으면 치조골 이식을 통해 뼈를 만들어 시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조골 이식은 턱 등에서 자신의 뼈를 떼오는 자가 골 이식, 인공뼈 이식이 대표적이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은 여기에 자가 치아 뼈를 최대한 활용한다. 환자에게서 발치한 치아를 특수 가공해 뼈 이식재로 활용하는 치료다. 임 병원장은 “자기 뼈(치아)를 활용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고 별도로 뼈를 떼오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돼 환자 부담이 없다”고 했다.

여기에 임플란트 시술 과정을 대폭 단축했다. 병원 방문의 번거로움, 통증·부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뼈를 이식하고, 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인공치근 이식(1차 수술), 치아 기둥에 해당하는 지대주를 심은 뒤(2차 수술) 치아 모양의 크라운을 얹는다. 1차 수술 후 3개월, 2차 수술 후 2~4주의 기간이 필요했다. 임 병원장은 이 과정을 한번에 마무리한다. TMG(Trans Mucosal GBR) 시술 기법 덕분이다. 임 병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통증과 부기로 고생하는 환자를 보면서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며 “처음엔 가능할까 반신반의했지만 노하우를 쌓으면서 지금의 치료 체계를 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 10여 가지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서는 10여 가지에 이르는 치료 계획 중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선택한다. 이를 위해 고려하는 요소는 크게 네 가지다. 잇몸 뼈의 상태, 위턱과 아래턱의 수평 상관관계, 환자의 치과 치료 히스토리 및 경험, 경제적 여건 등이다. 잇몸 뼈의 상태는 심을 수 있는 임플란트 개수를 결정하는 요소다. 자연 치아는 최대한 살리되 식립 개수는 최소화한다. 틀니 사용 경험이나 환자가 원하는 목표에 따라서도 치료 방향은 달라진다. 이는 환자 만족도와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틀니도 이런 고려를 통해 제시되는 치료법이다. 틀니만 사용할 경우 착용이 불안정하고 음식물을 씹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치료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처럼 지지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심고 여기에 틀니를 걸어 고정하는 치료다. 임 병원장은 여기에 위아래 앞니 8개를 임플란트로 하고 어금니에 부분틀니를 하는 옵션을 추가했다. 새롭게 고안한 임플란트 틀니 방식인 ‘AFPD(Anterior Fixed-Posterior Denture)’ 치료법이다. 비용과 치료 기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임 병원장은 “AFPD의 경우 비용 대비 결과가 좋은 치료 중 하나”라며 “과잉진료를 하지 않고 치과 치료에서 얼마나 많은 치아를 살렸느냐를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