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정부, 포로된 독일인 IS요원 자녀들 송환 추진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시리아 등지에서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자국민의 자녀들을 데려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독일인 IS 요원의 아이가 적어도 6명이 부모와 함께 이라크의 수용시설에 있는 것으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IS 점령지로 이동했거나, IS 점령지에서 태어났다.

4명의 아이는 이라크 북부에 수용된 상태다. 임산부도 한 명 수용돼 있다.

수용시설의 상황은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의 엄마들은 수용시설을 찾은 독일 외교 당국자에게 아이들의 독일 송환을 요청했다.

이에 독일 외무부는 인도적 차원과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아이들의 독일 입국을 위해 이라크 정부와 접촉 중이다.

독일 정부는 아이들이 독일의 친척들에게 맡겨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라크 측에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에서 940명 정도가 시리아와 이라크로 등으로 넘어가 IS에 가담했고, 이 가운데 3분의 2는 독일 시민권자인 것으로 추산됐다.

'IS 수도' 락까에서 시리아 민주군에 투항한 IS 조직원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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