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
현재 척추 질환 치료는 ‘비수술’이 대세다. 현대 의학에서도 웬만하면 수술을 꺼린다. 환자의 부담이 커서다.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는 데 자생한방병원이 기여한 바는 크다. 수술이 대세이던 때에 적극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연구하고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과 한방 세계화의 청사진에 대해 들었다.
Q : 본원을 옮기게 된 배경은.
A : “척추 질환자는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기존 본원은 환자가 대중교통으로 찾아오기에 불편했다. 또 외래병동과 입원병동 건물이 떨어져 있었다.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또 환자들이 한·양방 협진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었다.”
Q :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A : “수술적 치료만 우선시하던 서양에서도 최근 과학적으로 검증된 한의학의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찾은 국가만 13개국이다. 이번 이전을 기점으로 한방 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Q : 중화권에서도 인정받았다는데.
A : “NTD TV의 홍콩 메디컬 특강에서 정부 관계자, 중의사, 환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연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방송 후 한의학을 배우겠다고 자처한 중의사만 30명이다.”
Q : 변화를 추구하는 원동력은.
A : “내 생활철학이 ‘두잉(Doing)’의 법칙이다. 늘 변화를 만들면서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한의학이 해외까지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멈추지 말아야 한다.”
Q : 과학적 검증 작업은 계속 이뤄지나.
A : “한의학의 메커니즘을 좀 더 찾을 것이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에 실험연구센터와 임상연구센터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실험과 임상 연구를 꾸준히 진행한다. 보건복지부의 한의학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2014년부터 병원 내 수련의들이 제 1저자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금까지 총 53편의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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