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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여자농구] '단타스-강아정 활약' KB, 삼성생명 완파하고 단독 선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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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맹활약한 KB 다미리스 단타스 <사진/WKBL>


맹활약한 KB 다미리스 단타스 <사진/WKBL> (용인=국제뉴스) 홍승표 기자 =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완파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KB스타즈는 18일 오후 5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단타스의 골밑장악과 강아정의 외곽포에 힘입어 83-7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KB는 시즌 5승 2패로 공동 1위였던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로 시즌 3승 4패를 기록하며 4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는 KB의 우세가 점쳐졌다. 박지수-단타스로 이어지는 최강 높이를 바탕으로 한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데다 현재 시즌 1위라는 점은 물론, 결정적으로 상대인 삼성생명의 '간판용병' 엘리샤 토마스가 결장하기 때문이었다.

KB는 다미리스 단타스가 포스트를 완전히 점령했다. 단타스는 28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슈터 강아정은 3점슛 4개를 꽂으며 21득점을 기록했다.

김보미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11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줬다. 센터 박지수(8득점 9리바운드)는 4쿼터 귀중한 활약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공백을 다시한번 체감했다. 박하나(21점 4리바운드)와 알렉산더(13득점 2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후반 한계를 보이며 무너졌다.

1쿼터까지 28-24로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친 양 팀의 점수차는 2쿼터에 서서히 벌어졌다. 2쿼터 시작후 KB는 초중반동안 김보미와 김가은, 강아정이 연달아 3점슛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코트 전방위를 뛰어다니며 2쿼터 고군분투했지만 KB의 외곽슛 폭발을 막지 못했다. KB는 2쿼터 5분여 외인센터 단타스까지 3점슛 대열에 합류했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생명은 유일한 외인인 알렉산더가 2쿼터 중반 파울 3개를 기록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기세를 몰아 KB는 단타스가 또 하나의 외곽슛을 적중시켰다. 스코어는 45-32. 13점차 리드를 잡으며 KB가 완전히 분위기를 잡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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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4개를 꽂으며 승리를 뒷받침한 KB 강아정 <사진/WKBL>


3점슛 4개를 꽂으며 승리를 뒷받침한 KB 강아정 <사진/WKBL>

분위기를 빼앗긴 삼성생명은 이후 전열을 재정비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추격에 안간힘을 썼다.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박하나의 자유투, 배혜윤의 하이포스트 점프슛, 알렉산더의 자유투가 터지며 45-38 7점차로 순식간에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2쿼터 종료를 남기고 삼성생명은 알렉산더가 상대 팀파울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키며 6점차로 따라붙는 듯 했다. 그러나 2쿼터 종료 직전 KB의 심성영이 극적으로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전반은 47-39 KB의 8점차 리드로 종료됐다.

그러나 용병 2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3쿼터 KB는 상대보다 유리한 상황을 바탕으로 거세게 몰아부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KB는 심성영의 자유투와 강아정의 3점, 단타스의 2점 등을 묶어 3쿼터 시작 2분여만에 점수차를 55-43 12점차로 벌였다. 이후 KB는 단타스의 고공플레이와 강아정의 속공득점까지 나왔다.

KB는 단타스가 포스트를 점령하고 강아정-심성영이 빠른 움직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상대에 물오른 기세에 눌린 삼성생명은 슛 난조와 헤메는 플레이를 보였다. 심성영이 3쿼터 중반 도망가는 3점포 하나를 작렬하며 스코어는 64-43, 21점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상대의 테크니컬파울로 인한 자유투 1개와 윤예빈이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리며 64-48, 16점차로 좁혔으나 이후 플레이에서 KB의 고공플레이를 견디지 못하고 난조를 보였다. KB의 단타스와 박지수 '트윈타워'는 상대가 골밑으로 접근할때마다 완벽히 봉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KB는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채 3쿼터를 마쳤다. 스코어는 72-54 KB의 18점차 리드.

4쿼터 삼성은 벌어진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4쿼터 중반 삼성생명은 알렉산더의 4득점과 고아라의 득점을 묶어 76-62 14점차로 야금야금 추격했다.

KB는 박지수가 상대 흐름을 끊었다. 박지수는 블록 1개와 연속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이는데 주 역할을 했다.

승부가 KB쪽으로 굳어진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마지막 투혼을 발휘했다.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공격에서는 빠른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박하나의 연속득점과 이주연의 3점슛이 터졌다. 스코어는 80-71 순식간에 9점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4쿼터 막판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고공플레이에서 KB에 열세를 보였다. 경기는 83-73 KB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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