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SK 신인 안영준 17점 깜짝 활약, 문경은 감독 '200% 해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 출신의 195㎝ 장신 포워드

연합뉴스

슛을 던지는 SK 안영준 [KBL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신인 안영준(22·195㎝)이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안영준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 선발로 출전, 36분 52초를 뛰며 17점에 리바운드 3개, 가로채기 2개를 곁들이며 팀의 88-86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SK에 지명된 연세대 출신 포워드 안영준은 장신에 내외곽을 겸비한 스타일로 문경은 SK 감독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SK에는 최준용(23·200㎝), 최부경(28·200㎝), 김민수(35·200㎝) 등 장신 포워드들이 많아 좀처럼 안영준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이번 주 최준용이 국가대표에 발탁돼 리그 경기에 뛸 수 없게 되면서 선발로 발탁된 안영준은 이날 3점슛 2개, 공격리바운드 2개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앞서 출전한 세 경기에서는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으나 이날 처음으로 10점 이상을 넣으며 손맛을 봤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스타팅으로 나가 공수에서 200% 제 몫을 해줬다"며 "예뻐할 수밖에 없는 플레이를 해냈다"고 신인을 칭찬했다.

문 감독은 "오늘 경기만 봐서는 최준용의 공백을 퍼펙트하게 잘 메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안영준은 경기를 마친 뒤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미리 얘기를 들어서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서 몸을 풀었다"며 "몇 분을 뛰더라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일찍 코트에 나와 슛 연습을 했던 그는 "(최)부경이 형이 1시간 전에 나가서 슛 연습을 한다고 해서 저도 같이 나가서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아무래도 실제 경기에서 기회가 나면 더 자신 있게 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이날 자리를 비운 최준용의 연세대 후배이기도 한 안영준은 "오늘처럼 수비와 리바운드 같은 기본적인 부분을 열심히 하면 이후로도 기회가 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안영준에게 '오늘 기대보다 잘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쑥스럽게 웃으며 "기대보다 잘했죠"라고 답했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