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6년 연평균 6% 증가, 1인당 35만원
발기부전은 중년층, 전립선비대증 노년층 많아
20~30대 환자 적지만 증가세 가팔라
지난해 20대 전립선비대증 환자 2053명
2012년 1221명에서 68% 늘어
학업·취업 스트레스, 음주·흡연·운동 부족 탓
온라인 불법 발기부전약 주구매자는 20,30대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기능을 강화시키지 않는다. 오·남용하면 지속발기증·저혈압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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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연령별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2~2016년 발기부전 진료비는 6억 9700만원에서 9억 2100만원으로 32% 증가했다. 환자 는 1만5167명에서 1만6307명으로 약간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연간 4만 6000원에서 5만 6000원으로 1만원 늘었다.
발기부전 환자는 50대(28.3%), 60대(23.6%), 40대(17.8%) 순으로 중년층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20대, 30대 환자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20대는 2012년 681명에서 2016년 905명으로 33% 늘었다. 30대는 같은 기간 12% 늘었다. 학업·취업에 따른 스트레스와 음주·흡연·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이 겹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동민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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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진료비는 2012년 3100억원에서 2016년 4221억원으로 약 36% 늘어났다. 같은 기간 환자는 89만 9183명에서 113만 482명으로 26%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34만 5000원에서 37만 2000원으로 커졌다. 60~70대가 전체 환자의 60%를 넘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일부가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노화와 남성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 30대 청년층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많지 않지만 증가 속도가 빨랐다. 20대는 2012년 1221명에서 지난해 2053명으로 68% 늘어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같은 기간 30대는 23% 늘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오래 앉아있는 생활 습관이 원인으로 꼽힌다.
기동민 의원은 “통계로 잡히지 않는 건강보험 비급여 치료제까지 고려하면 남성질환 의료비 지출은 이보다 클 것"이라며 “연령대·생활환경에 따른 예방과 관리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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