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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BBC 등 해외매체는 영국 러프버러(Loughborough) 대학의 에프 호헤르보르스트 생물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52~90세 남녀 6677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사 기간에 이 중 220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꼭 결혼관계는 아니더라도 아주 가깝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이를 지속한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약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독신 남녀는 치매 발생률이 35~44% 높았다.
또 사회적 고립 자체는 치매 위험과 관계가 거의 없었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치매 위험을 44%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호헤르보르스트 교수는 강조했다.
이 밖에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는 중년기의 난청이 9%, 낮은 교육수준 8%, 흡연 5%, 우울증 4%, 운동 부족 3%, 사회적 고립 2%, 고혈압 2%, 비만 1%로 분석됐다.
이는 모두 고치려면 고칠 수 있는 요인들로 다 합치면 35%가 된다. 치매가 발생한 220명 중 남성은 88명(40%), 여성은 132명(60%)이었다.
이 비율은 전체 조사대상자 중 남성(44.5%)과 여성(55.5%)의 성비와 비슷했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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