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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인천] 860억 '고철' 되살리기 총력…시장 반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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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860억 원이나 되는 돈을 쏟아붓고도 부실공사로 개통조차 못 한 인천 월미도 관광열차 문제 들어보셨을 텐데요.
재추진과 무산이 여러 번 반복된 끝에 인천시가 원점에서 사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는데, 아직 회생 여부가 미지수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통조차 못 하고 10년째 방치되고 있는 860억 원의 시설물, 두 번의 사업자 계약 무산.

인천시는 철거냐, 재추진이냐를 두고 고민해오다 올해 초 결국 사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니다.

완전히 백지화하면 860억 원이 고스란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선로와 역사는 멀쩡한 상태라 전동차를 새로 만들어서라도 운행을 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문제는 나설 사업자가 없다는 겁니다. 이미 2개의 사업체가 뛰어들었다가 경험과 기술부족으로 잇따라 인천시가 사업자 자격을 박탈했기 때문입니다."

공중에 떠서 궤도를 운행하는 열차를 시공한 경험이 있는 업체가 드물고, 기존 업체들도 몸을 사리는 겁니다.

최근 두 번의 사업자 공모가 있었지만, 모두 신청자가 모자라 무산됐습니다.

인천시는 180억 원을 들여 전동차와 전산시스템만 잘 만들면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 "기존에 시설물(선로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기술력과 모노레일의 차량시스템에 대한 철학이 있는 업체들은 다 관심이 있어요."

인천시는 지난 19일 3차 공고를 내고 다시 사업자 모집에 나섰지만,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뛰어들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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