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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생활고 때문에"…어린 두 아들 살해한 비정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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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에서 다섯 살과 한 살 배기 두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비정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극심한 생활고을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겁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현관문에 경찰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18일) 오전 11시쯤.

34살 김 모 씨가 거실 안에서 잠을 자던 다섯 살과 한 살 배기 두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겁니다.

범행 이후 김 씨는 자살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자 남편에게 아이들을 살해했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김 씨는 결국 남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이) 하나만 그런 줄 알았거든…. (들것) 두 개를 가져왔더라고 둘 다 죽였구나."

7년 전 결혼한 김 씨는 남편의 전처 사이 자녀들의 양육비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남편의 외벌이만으로 생활비 충당이 어려워 은행 대출을 받은 5천만 원이 채무로 쌓이면서 생활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김 씨는 "생활고 때문에 힘들어 죽고 싶은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빚에 쪼들리고 그러니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울증 증세가 있었던 거 같아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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