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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4년 동결’ 서울 택시요금 인상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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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폭·시기는 미정

중앙일보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4년간 기본요금 3000원으로 동결된 기본요금을 올려달라는 택시 업계의 요구가 거센 가운데, 서울시가 택시정책위원회를 열고 “요금을 조정할 요인이 있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택시업계·시의회·학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 정책자문기구인 서울시 택시정책위원회는 19일 오후 회의를 열어 “올해 이후 변화된 LPG 가격과 물가 인상 등 택시요금 조정 요인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서울 택시의 요금 인상 논의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상 폭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위원들은 요금 인상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인상 폭과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시 택시요금은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올린 뒤 4년간 동결 상태다. 거리 요금은 142m당 100원이다.

택시정책위원들은 택시요금 조정은 시민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되, 요금 조정의 방점을 택시기사들의 처우 개선에 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시는 추후 택시정책위를 다시 열어 요금 조정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 위원회 개최 날짜는 결정하지 않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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