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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퀴어영화 축제 '서울프라이드 영화제' 내달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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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국내 대표적인 퀴어 영화 축제인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다음 달 2일부터 일주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성 소수자의 삶과 인권 문제 등을 다룬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영화제로,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70편의 퀴어 영화가 선보인다.

개막작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120BPM'(로빈 캉필로 감독)이 선정됐다. 1990년대 초반 프랑스 파리에서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이 에이즈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제약회사에 대항해 펼친 운동 '액트업'에 관한 이야기다.

폐막작은 서울프라이드영화제의 제작지원을 통해 완성된 단편영화 '두밤'(김창범 감독), '셔틀런'(이은경), '프리 버드'(홍유정) 등 3편을 묶어 상영한다.

영국의 동성애 처벌법 폐지 50주년을 맞아 영국문화원과 함께 '영국 퀴어 특별전'도 열린다. '어게인스트 더 로' 등 총 15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한국영화로는 이원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검은 여름', 김헌 감독의 신작 '열대야', 군대 내 동성애자 차별과 자살문제를 다룬 김현일 감독의 '가해자' 등 19편이 선보인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영화사 청년필름 대표)은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영화들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전 세계 퀴어들의 이야기이며, 곧 우리들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지금 우리의 현실은 냉혹하고 때로는 암담하지만, 영화 축제를 통해 희망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으로는 김태용 감독, 정의당 심상정 의원, 하리수, 홍석천, 모델 이영진 등이 위촉됐다.

연합뉴스

김조광수-김승환 부부,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장-프로그래머 맡아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조광수 감독(왼쪽)과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2017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19 ryousanta@yna.co.kr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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