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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성추행 남배우 사건` 영화감독 “많이 힘들다…입장 밝힐 자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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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참 많이 힘듭니다.”

‘성추행 남배우’ 사건이 일어난 영화를 연출한 A감독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A 감독은 19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전화 연결 시도에 통화 대신 문자 메시지로 심경을 대변했다. 그는 “옳게 나간 기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기사도 있다”며 “그로 인해 적잖은 오해와 비방을 들어야 했다”고 괴로워했다. 그는 “조만간 해당 작품의 감독으로서 사건과 관련된 제 이야기를 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그때 말씀드리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성추행 남배우’로 지목된 조덕제는 지난 2015년 영화 촬영 중에 사전에 합의 없이 상대 여배우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2심 선고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

조덕제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된 해당 장면의 촬영은 감독과 사전에 합의가 된 내용이며, 상대 여배우가 주장하는 것처럼 바지에 손을 넣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덕제는 “법원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을 믿어는데 2심 판결 후 억울함에 더 이상 제 신분을 숨기면서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떳떳하게 나서서 제 억울함과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사건의 당사자가 자신임을 공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A감독이 상대 여배우의 편을 들고 있다“면서 ”1심 때 제게 사실확인서나 진정서를 써준 분들에게 감독이 전화해 그 부분이 뒤엎진 바 있다. 감독이 그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밝혔으면 좋겠다”고 감독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감독은 일부 매체를 통해 “조덕제의 말에는 사실이 아닌 말이 많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조만간 자리를 만들어 바로 잡을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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