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의회 복귀...시장 면담하고 전면거부 2일 만에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의회 일정 전면거부 2일 만에 19일 전원 복귀했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최성 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고소하면서 블랙리스트 관련해 언급하며 의회를 통한 핍박을 주장한 것을 두고 사과를 요구하고 의회일정 전면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17일과 18일 각 상임위원회 안건 심의를 거부하고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현장점검에도 일체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8일 오후 최 시장과 면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19일부터 의회 일정에 참여했다.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회 일정 장기간 거부는 '시민을 위한 시의회'라는 명분에도 맞지 않고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강성 의원들을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자유한국당 한 의원은 "소속 시의원들은 시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한 개인이 아닌 의회 전체를 들먹였던 것에 대한 불쾌감을 전달했고 이 점에서는 시장도 이해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다음 본회의에서 시장이 의사를 표명하기로 하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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