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수급권자 임플란트 사용률 저조
4.49%로 건보 가입자(7.49%)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가격 저렴한 틀니 선택
다음달 건보 임플란트 지원 강화
본인부담금 50%에서 30%로
의료수급권자(20~30%)는 변함 없어
윤소하 의원, "저소득 노인 구강 건강 우려"
"의료수급권자도 5~15%로 인하 검토해야"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과정. 가난한 사람은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지원돼도 여전히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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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가입자보다 의료급여수급자의 임플란트 사용 현황이 저조했다.
지난 해 임플란트 지원 현황을 보면 건강보험 가입자의 7.45%(53만 2000명)가 지원을 받았다. 반면 의료급여 수급자는 4.49%(2만 2000명)만 급여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저렴한 틀니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사용이 많았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5.94%(42만 5000명), 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엔 8.15%(4만명)가 틀니에 대해 급여 지원을 받았다.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보다 저렴한 틀니 혜택을 선택한 비율(8.15%)이 건강보험 가입자(5.94%)보다 높았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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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틀니·임플란트의 본인부담금 비율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50%다.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1종은 20%, 2종은 30%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이 적용된 뒤 틀니·임플란트의 본인부담금은 개당 53~65만원(기존 140~180만원) 수준이다.
복지부는 다음달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건강보험 가입자의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을 현행 50%에서 30%로 인하한다. 하지만 의료수급자의 경우 틀니에 대해서만(1종 5%, 2종 15%) 인하 계획을 갖고 있다.
윤소하 의원은 “의료급여 수급자의 임플란트 사용 실적이 저조한데도 보장성 강화 대책에 건강보험가입자의 본인부담금만 인하된 것은 아쉽다"며 "의료급여수급자도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을 1종 5%, 2종 15%로 인하하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소득층일수록 구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저소득층 노인의 구강 검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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