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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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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 내 남편이 치매에 걸린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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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공연계 실버아이템 풍성

연극 ‘사랑해요 당신’ ‘장수상회’

가족끼리 가면 최대 반값 할인

중앙일보

치매 문제를 다룬 연극 ‘사랑해요 당신’. [사진 컬처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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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연극 무대에 ‘실버’ 아이템이 떴다. 치매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사랑해요 당신’과 ‘장수상회’가 연휴 기간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와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비주류 소재였던 노년 삶의 애환이 메이저 연극 무대를 장악한 셈이다.

두 작품 모두 초연에 이은 재연이다. ‘사랑해요 당신’을 제작한 극단 사조 유승봉 대표는 “중·노년층 관객이 점점 늘고 있다. 지난 4~5월 대학로에서 초연했을 때 전체 56회 공연 중 40회 가까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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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문제를 다룬 연극 ‘장수상회’. [사진 스토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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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초연한 ‘장수상회’의 전용석 프로듀서도 “40~60대 관객이 전체 객석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부모·자녀 2세대가 함께 관람하는 경우도 많은데, 젊은 관객들이 더 많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곤 한다”고 전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사랑해요 당신’에선 이순재·장용 배우가 남편 한상우 역을, 정영숙·오미연 배우가 아내 주윤애 역을 번갈아 맡는다. ‘장수상회’에는 신구·손숙 배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공통 키워드는 ‘치매’와 ‘사랑’이다. 고령화 시대의 사회 문제로 떠오른 치매를 가족들의 사랑으로 끌어안는다. ‘사랑해요 당신’은 아내에게 갑자기 치매 증상이 나타난 뒤 평범한 부부의 일상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준다. ‘장수상회’는 치매 문제를 황혼 로맨스로 절묘하게 포장해 감동을 더한다. 2015년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연휴 맞이 할인 이벤트도 펼친다. ‘사랑해요 당신’은 4~9일 공연 티켓값을 6만원에서 5만원으로 깎아준다. 8일까지 공연하는 ‘장수상회’는 1인 4매에 한해 전석 30% ‘추석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 관람 당일 가족관계증명서·등본 등을 통해 가족임을 인증하면 3인 40%, 4인 이상 50%의 ‘가족 패키지 할인’도 적용받을 수 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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