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영구치에 이은 '제 3의 치아' 임플란트
틀니보다 씹는 힘 세고 입안 상처 염려 없어
발치보다 통증 적고 만성질환 있어도 가능
골다공증약·아스피린 복용자는 의사 상담을
잇몸병 있을 땐 반드시 치료 후 수술 받아야
수술 후 6개월마다 스케일링, 보철물 손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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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서 기자 kim.hyeonseo1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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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의료 기술."
안강민 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는 임플란트를 가리켜 이렇게 표현합니다. 임플란트가 무엇이길래 안 교수가 이처럼 말하는 걸까요. 서울아산병원 치과 안강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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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꼽은 여섯 번째 건강 체크 리스트는 바로 임플란트입니다. 임플란트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안 교수의 도움말로 풀어봅니다.
Q : 임플란트는 무엇인가요.
A :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으로 만든 인공치아입니다. 턱뼈와 티타늄이 붙어서 치아처럼 쓰는 식입니다. 임플란트 수명은 본인 치아의 수명과 거의 같습니다. 관리를 잘하면 25년, 30년씩 사용하기도 합니다. 반면 임플란트 후에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 금방 빠질 수도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송곳니, 어금니 등 28개 치아 모두 가능합니다. 보통 아래위가 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 8~10개 정도 임플란트를 하면 치아 기능을 이전의 상태로 거의 회복할 수 있습니다.
틀니의 씹는 힘은 자연 치아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오래 사용하면 대화나 식사할 때 빠지기도 한다. 요즘은 틀니 대신 자연치아와 씹는 힘이 비슷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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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임플란트가 깨지거나 부러져도 재수술 할 수 있나요.
A : 임플란트에 실패해도 재수술이 가능합니다. 다만 불가능한 경우가 몇 가지 있습니다. 임플란트가 부러졌다면 그 자리에 다시 임플란트를 하기 어렵습니다. 치주염이 생겨서 임플란트 뿌리까지 뼈가 녹아버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임플란트가 오래 되면 녹이 슬 수 있다는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티타늄 성분이라 녹슬지 않습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장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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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임플란트를 할 때 통증이 심한가요.
A : 임플란트를 할 때 환자들이 제일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사실 턱뼈에는 신경이 많지 않아서 임플란트를 할 때는 충치 등 일반 치아를 뺄 때보다 오히려 통증이 덜 한 경우가 많습니다.
Q : 노인이 임플란트 수술을 받아도 안전한가요.
A : 아무래도 노인들은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노인에게 임플란트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턱뼈가 너무 없으면 뼈 이식을 해야하는데, 이 수술 자체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잇몸질환이 아주 심하면 임플란트를 해도 그 주위에 잇몸질환이 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잇몸 치료를 하고, 안 좋은 치아는 발치한 뒤 깨끗한 상태로 임플란트를 해야 합니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관리만 잘 되면 임플란트를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턱에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골다공증 약·주사를 쓸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임플란트를 심었을 때 턱뼈 자체가 괴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아스피린·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반드시 내과 의사와 상의한 뒤 수술을 택해야 합니다. 수술 후 출혈 과다로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뒤에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A : 임플란트는 일반 치아와 똑같이 관리하면 됩니다.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생활하다 보면 임플란트가 종종 깨지기도 합니다. 깨진 임플란트의 날카로운 부분에 혀·볼이 다치면 만성 궤양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보철물 자체가 손상됐는 지 꼼꼼하게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 권고 체크리스트 10>
①심장·혈관(심장내과 이승환 교수)
②뇌졸중(신경과 권순억 교수)
③치매(신경과 이재홍 교수)
④귀(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
⑤눈(안과 김명준 교수)
⑥무릎관절(정형외과 이범식 교수)
⑦임플란트(치과 안강민 교수)
⑧잇몸병(치과 김수환 교수)
⑨만성질환(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⑩건강한 노년을 위한 운동(재활의학과 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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