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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징키 미 내무장관 "내무부 소속 3분의 1은 트럼프에 충성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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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라이언 징키 미 내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현재 내무부 소속 직원들의 3분의 1에 가까운 인원은 자신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자기는 내무부의 규율 문화를 보다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비 실 사령관 출신의 징키 장관은 이 날 석유업계의 한 단체에서 행한 연설중 지난 3월 고용인원 7만명의 내무부를 맡는 순간부터 "전체 인원의 30%는 우리에게 충성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징키 장관은 연설중에 내무부를 "바다에서 항해 중에 값비싼 중요 함선을 나포했지만 선장과 1등 항해사 단 두명만이 노를 저어 임무를 수행하려는 해적선"에 비유했다.

그는 내무부에 정말 좋은 인재들이 많이 있지만 배가 지향하는 방향이 분명해야만 사람들을 제대로 동원해서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징키 장관은 행동보다는 분석(말)을 더 중시하는 정부의 문화를 개탄하면서 "현재의 업무과정에는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규율에 따라서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빠져나갈 길이 너무도 많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징키는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 워싱턴의 의사 결정기구 몇 군데를 개편하고 국토개발국과 국토운영국을 비롯한 몇 개의 산하 기관을 서부지역 주 정부에 이관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군사작전에 비유하면서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 장군들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원 재배치 외에도 징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라며 앞으로 석유개발과 운송 등 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현재 몇년씩 걸리는 허가과정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파괴로 논란이 많은데도 최근 미국의 산유량과 천연가스 생산량을 급증시킨데 기여해온 지하의 수압파쇄를 이용한 이른바 '프래킹 공법'에 대해서는 다른 설명이 없이 "신이 우리를 사랑하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폐지하지 않고 사용할 뜻을 내비쳤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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