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돌아오는 文대통령, 눈앞에 협치·인사 등 과제 '첩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주 여야대표 靑초청 예정…한국당 불참입장 바꿀까

중소벤처부 장관·헌재소장 인선 '발등의 불'

뉴스1

(청와대) 2017.9.22/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2일 밤 늦게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눈 앞엔 당장 국회와의 '협치'와 인사 문제 등의 과제가 쌓여 있다.

우선 진통 끝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전날(21일)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야권과의 협치엔 물꼬가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24일 전 김 후보자 임명을 재가할 방침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러시아 순방 직후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논의하려 했으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사태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하던 도중 김명수 후보자 인준안이 처리되며, 순방 성과 보고를 명분으로 여야정협의체 구상을 다시 띄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여야 대표 청와대 초청은 추석연휴 전인 내주 중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전병헌 정무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정무라인은 이날 국회를 찾아 회동일정 조율에 돌입했다.

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 들른 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안보대화를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것이기도 하다. 전 수석은 이어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해 회동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여전히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게 과제다.

전 수석은 이와 관련 "(지난 회동 땐) 장외투쟁 중이어서 (불참한다는) 홍 대표 입장을 이해했지만, 지금은 원내에 들어와 제1야당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으니 최대한 함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국회와의 대화를 위한 이 협의체가 가동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정운영에 뒷받침이 될 각종 개혁입법 추진 등이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새 정부 국정운영의 큰 걸림돌 중 하나로 부상한 '인사 난맥'도 풀어내야 한다. 문재인정부 초대 내각은 '마지막 퍼즐'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임명이 지연되며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번째 후보였던 박성진 후보자가 창조과학·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끝 자진사퇴한 뒤 후임 물색에 들어갔으나 다소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인사추천위원회를 가동해 검증작업에 다시 착수했지만 추석 전 발표가 가능할진 미지수다. 혹독한 검증에 따르는 부담 등이 걸림돌이다.

다만 차관은 중소기업 전문가, 장관은 벤처분야 인사라는 콘셉트는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정치인 장관' 가능성은 낮은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인추위는 돌아가고 있고, 지금 (복수) 후보군을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정치인 출신 장관 후보자가 나올 가능성은 현재까지 낮다고 전했다.

현재 권한대행 체제로 돌아가고 있는 헌법재판소장 인선도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지명 몫 헌법재판관 1명을 '신임 헌법재판관 겸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하거나, 김이수 후보자를 제외하고 기존 헌법재판관 7명 중 헌재소장 후보자를 지명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다만 본격적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ith@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