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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文대통령 "北도발에 개탄·격분"…트럼프 "개탄 사용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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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또 언급…"美에 나빠, 바로잡아야"

뉴스1

AFP PHOTO / Brendan Smialowski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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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대응 논의에 초점을 맞췄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뒤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북한 도발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우리를 격분시켰는데, 그에 대해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대응을 잘해줬고 한미간 공조도 빈틈없이 이뤄져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도 대단히 강력한 연설을 해줬는데, 그런 강력함이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번 만나 여러 문제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솔직히 내 생각엔 무역보다 더 중요한 부분에 있어 많은 토의를 해야 하고, 물론 그것은 북한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이 (북한에) '개탄한다'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절대 제가 그 단어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며 '행운의 단어'란 표현을 써 장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의 진짜 초점은 군사관계, 그리고 매우 좋은, 정말 훌륭한 한국과 우리의 관계에 있다"며 "그러한 과정을 지금 바로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이슈를 제기했다.

그는 "우리의 무역협정이 미국에겐 너무나 나쁘고 한국에겐 너무 좋다는 사실 때문에, 군사적 이슈에 집중하겠지만 (협정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로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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