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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포스트 생산기지' 인도 산업장관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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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풍부한 노동력과 높은 성장률 덕에 새로운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인도의 산업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수레쉬 프라부 신임 인도 통상산업부 장관을 초청해 비즈니스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인도는 13억의 풍부한 노동력과 내수시장, 연 7%대의 높은 성장세 덕분에 한국 기업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취임한 모디 총리가 해외기업 유치를 통한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를 적극 추진하면서 각종 기업환경 지표도 개선되는 추세다.

현재 삼성전자는 노디아와 첸나이에 공장을 두고 있고 벵갈루루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향후 약 7천억원을 투자해 인도 내 휴대전화 생산을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첸나이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해 인도 내 내수 2위, 수출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도 노디아, 푸네 등지에서 공장과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내년까지 11조원 규모의 LCD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김희용 동양물산산업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기업이 인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인도는 타타그룹과 마힌드라가 한국의 자동차기업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등 양국 간 두터운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올해 도입된 단일부가세와 같은 모디 정부의 제도 정비 노력이 지속한다면 향후 인도의 기업경영 편리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자동차, CJ대한통운 등 인도 진출기업 관계자들은 인도 중앙정부와 주정부 간 제도 상충 및 규제 난립을 애로 사항으로 들고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의견을 프라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연합뉴스

수레쉬 프라부 신임 인도 통상산업부 장관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연합뉴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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