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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보호와 재벌개혁을 기치로 내건 김상조호(號)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인력 증원에 이어 첫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습니다.
공정위는 대기업 조사를 전담하는 초대 기업집단국장에 신봉삼 전 시장감시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국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국제카르텔과장, 기업집단과장 등 조사와 정책 부처를 두루 거쳤습니다.
지난 2월 시장감시국장에 임명된 이후 대기업 내부거래 실태 점검을 주도해왔으며 하이트진로·한화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도 맡고 있습니다.
신 국장이 이끄는 기업집단국은 과거 대기업 조사를 전담했던 '조사국' 역할을 하게 됩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신설된 공정위 조사국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대기업들의 반발로 2005년 폐지됐습니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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