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제 개인 문제로 회사에 짐 돼선 안돼"
신임회장에 이근영 전 금감원장
동부 "전문경영·자율경영 강화할 것"
앞서 김 회장의 비서로 근무한 A씨(31)가 김 회장으로부터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1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두 사람의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고 강제 추행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A씨가 이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동부 관계자는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만큼 회장으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며 “(김 회장이) 최근 며칠 동안 깊이 고심한 끝에 물러나겠다고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영 동부그룹 신임회장. [사진 동부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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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회장은 2008년부터 동부메탈·동부생명·동부화재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동부화재 고문직을 맡는 등 동부그룹과 인연이 깊다. 동부그룹은 “이근영 회장이 앞으로 김준기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을 쇄신해 나갈 것”이라며 “이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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