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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단지 구축 적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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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광활한 부지에 바람이 세고 수심이 일정한 새만금지구는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적지입니다"

새만금지구를 신재생에너지단지로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졌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가 21일 전북도의회에서 연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로 선도하라'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탈원전 시대의 대안인 신재생에너지의 집적지는 천혜의 환경조건을 갖춘 새만금이 적합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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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풍력발전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형기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이사장은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우리 국토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다"며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단지가 구축되면 새만금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주역이 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을진 한화 솔라파워 한국사업 총괄 상무는 "민간을 포함한 특수목적법인이 육상과 해상에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 뒤 발전 수익을 내놓는다면 새만금매립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민간 참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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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만 전북도의원(가운데)[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재만 전북도의원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으로 군산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군산 앞바다와 새만금지구에 신재생에너지단지를 구축하면 지역민 참여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새만금지구의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은 체계적이고 꼼꼼한 투자 전략 수립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화력발전과 대기업, 거대 자본 등의 배제를 주장했다.

중소기업이나 지역민, 전북에너지공사(가칭) 등이 주도하면서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해 지역에 환원하고 기후변화에도 보탬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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