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 추석을 맞아 5만원 상당의 과일 선물세트를 보낼 예정이다. 약 13만명인 롯데그룹 전 직원에게 줄 선물을 구입·배송하는 데는 약 65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선물세트 발송인은 신 회장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하기로 했다.
롯데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2015년 추석에 처음으로 신 회장 명의의 과일 선물세트를 전 직원에게 보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때는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이 진행되며 선물세트를 보내지 못했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번 선물세트 발송으로 국내 과수 농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3만 세트에 달하는 물량을 한 지역에서만 공급할 수 없어 전국 각지 농가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 회장은 오는 25일과 27일에 재판에 참석한 후 추석연휴에는 국내 주요 지역 매장을 둘러보고, 주말쯤 일본으로 건너가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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