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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임..신임 회장에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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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물의 일으켜 사과..회장직과 계열사 대표직서 물러나겠다" 밝혀]

머니투데이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2016년 11월8일 오후 동곡사회복지재단이 개최한 제11회 동곡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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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가 관련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고, 특히 주주, 투자자, 고객, 그리고 동부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오늘 동부그릅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임의 뜻을 밝혔다.

한편 동부그룹은 이날 김 회장의 그룹 회장직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그룹 회장에 선임했다.

동부그룹은 "이근영 회장은 공직과 민간부문에서 경륜과 경험을 쌓아 왔으며, 동부그룹 여러 계열사와 사외이사, 고문을 역임하는 등 동부와는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며 "앞으로 김준기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을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이 회장은 1937년 생으로,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광주지방국세청장, 재무무 세제국장, 국세심판소장, 재무무 세제실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국산업은행 총재,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등을 역임했다.

동부그룹에서는 동부메탈, 동부생명, 동부화재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동부화재 고문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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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신임 동부그룹 회장 /사진제공=동부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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